임 가밀로 신부 서한 91 Mutel 문서 1912-25B 매괴 성모성당, 1912.10.1. 주교님께, 장호원 – 여주간 도로건설로 잠식된 두 개의 토지에 대한 변상액을 지불받으려고 10개월전부터 기다려 왔으나 아무런 결과도 없습니다. 제가 이 내용을 피정때 주교님께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저는 소송을 할 수가 없어서 주교님께서 지시한대로 주교님께 문의드립니다. 잠식된 토지 평수와 두 토지의 상태에 관해 첨부합니다. 하나는 밭 6마지기 다른 하나는 논 3마지기입니다. 후자의 경우, 2마지기가 잠식되고 1마지기만 남아 있으나, 땅값은 거의 영으로 떨어집니다. 한줌의 땅을 가지고는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잠식된 토지 가격은 평당 평균 0.9엔 정도가 됩니다. 저희가 10개월 이상이나 기다려온 것은 저희들이 그리 까다로운 이웃이 아님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상급 관청에 호소하여 저희들이 불청객이 아닌 진정한 토지 소유자임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고도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최대의 아량 있는 인내심도 이제 극에 다달았으며, 도청에서 저희 토지를 몰수한다는 사전 통고도 없었다는 사실 또한 주목해야 합니다. 저는 지난 9월 21일 주교님을 위해 미사성제를 올리고, 하느님께서 주교님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희를 위해 일하실 수 있도록 기도를 드렸습니다. 내일 모레, 수녀 두 분이 이곳에 오셔서 매괴학교를 개교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가밀다 수녀와 양해된 사항입니다. 주교님께서 이 학교를 위해 기도를 드려주시고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교님의 축복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또한 이달 말부터 제가 시작할 판공을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첨 부 (도로 부지로 들어간 땅) 경기도 음죽군 동면 지개바위 주자 164답 3두락 결 2부5속275평 경기도 음죽군 동면 탑촌 전평 상자 736전 6두락 결 2부134평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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