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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가밀로 신부 서한
임 가밀로 신부 서한 116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12.06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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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가밀로 신부 서한 116

 

Mutel 문서 1919-

연말보고서 (1918-1919)

 

19195

 

주교님께,

성인 영세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교우수는 새로운 출생 때문에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호원은 여전히 성모님의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먼저 성모님께 교우들의 열심을 보존하게 해주시고, 다음은 교우들이 전교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을 외교인들로써 대체시켜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이 불쌍한 외인들이 무관심하게 생을 영위해 가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은 적대적이 아니며 일반적으로 호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정도에 머물러 있을 뿐 그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이란 몇몇의 임종시의 성인 대세자와 유아 대세자가 고작입니다. 그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장호원 교우수는 끊임없이 증가했고 지금은 890명에 달했습니다. 매괴의 성모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계속 자비함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생계유지 뿐 아니라 좋은 정신도 함양시켜 주십시오.

특히 해로운 개신교 때문에 불규율(不規律)의 정신이 이곳에 퍼지고 있습니다. 합방 이후 부도덕이 가장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선인들은 과거에 부도덕을 퇴치하는 두가지 훌륭한 방책, 즉 이혼이 불가하였고 또 필요한 경우에 태형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은 절대권을 쥐고 있는 경찰이 유일한 심판관으로 처신하려 하기 때문에 도덕심은 저하되고 가정안의 무질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과거에는 조선에서 창녀를 전혀 볼 수 없었으나 오늘날 소규모 지역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경찰의 (경찰의 교활함은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묵인을 받은 불행한 포주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창녀들을 거닐게 하여 젊은이들의 육체적, 도덕적 파멸에 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조선이 국권을 빼앗긴 이래 부도덕의 증가는 너무나 뚜렷하여 우리 학교 선생님들조차 그것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불규율과 부도덕을 자행하는 이웃 외인들의 실추에도 불구하고, 우리 젊은이들은 과거의 선량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음에 대해 성모 마리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로지 성모 마리아께만 모든 찬사를 돌립니다.

제가 전혀 말씀드릴 필요도 없습니다만 독립운동 때에 이 용감한 그리스도교인들은 심지어 저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이 두려워, 또는 귀찮게 할 것이 두려워 아주 평온하게 있었습니다. 저에 대한 효성으로 길잡이가 된 그들의 현명함이 크게 공헌했습니다. 왜냐하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보복이 격렬했고 독립만세를 외친 데 대하여도 형벌이 가해졌기 때문입니다.

본당 전체의 교우수는 3,300명에 가깝습니다. 작년 여름 베타니(홍콩에 있는 파리외방전교회의 휴양소)에서 건강을 회복시키면서 5개월을 보냈으나 과거와 같은 기력을 회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신임 황 요셉 신부가 본당에 계셨습니다. 그분이 본당에서 봄, 가을 두 번의 판공을 보았고, 저는 본당 교우들에게 성사를 주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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